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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_새집증후군과 오염물질, 그리고 대응방안

질환 상식

by 수로한한의원 2022. 5. 2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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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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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

새집증후군은 현대에 들어 만들어진 용어로, 그 기원은 '빌딩증후군'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빌딩증후군은 빌딩이나 아파트 등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겪는 비정상적인 증상들의 복합체를 말합니다.
유사하게 새집증후군은 '새로운 건물'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이 겪는 비정상적인 증상들의 복합체를 의미합니다.
새집은 보통 건축된지 2년 내의 아파트나 빌딩 등을 말하며, 주요 원인은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물질들'입니다.
새로운 건축물의 건축자재에서 발생하는 물질들이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물질들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합판, 벽지,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 유해물질이 많이 방출이 됩니다.

2. 새집증후군의 주요 증상

새집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는 눈이 따끔거리고, 목이 아프거나, 코가 아프거나, 두통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유해물질의 대부분이 휘발성 물질이라 주로 눈, 코, 입 등의 점막 자극을 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지속적인 자극은 어지러움, 두통, 구토를 유발하게 됩니다.
페인트 냄새나 락스 냄새 등의 냄새를 지속적으로 맡게되면 머리가 아프고 헛구역질이 나며, 구토가 발생하는 것과 같은 현상인 것이죠.
그리고 초기에는 그 공간을 벗어나 밖으로 나가게 되면 완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3.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물질이 위험한 이유

포름알데히드는 'HCHO'로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포르말린'입니다.
과학 실험실에 개구리를 담아둔 유리통에 액체가 같이 있는데, 이 액체가 포르말린인 것이죠.
포름알데히드가 방부제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포름알데히드는 살균의 역할도 합니다.
건축물에서는 단열재와 가구의 접착제로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는 독성이 매우 강한 물질인데, 기본적으로 눈,코,입 등의 점막 자극을 하고
많은 양에 노출될 경우에는 급성 중독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즉, 어지러움이나 구토 뿐만 아니라 경련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경우에는 폐기종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휘발성 유기물질(VOCs)은 volatile organic compounds로 대기중에 쉽게 떠다니는 유기화합물을 말합니다.
대부분 상온에서는 액체이나 쉽게 증발되는 물질로,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물질(탄화수소화합물)을 말합니다.
휘발성 유기물질은 알데히드류, 탄화수소류, 할로겐족 등 정말 종류가 많습니다.
이 중, 새집증후군과 관련된 물질로는 벤젠, 톨루엔, 크실렌, 자일렌 등이 있습니다.
이 물질들은 두통이나 구토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추후 암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물질입니다.

4. 새집증후군의 대응방안

새집증후군의 원천적인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적인 건축자재를 활용하고,
마감자재 시공 시 접착제의 사용을 최소화 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이는 건축사의 비용 측면에서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게 됩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베이크-아웃(Bake-Out)과 충분한 환기를 반복해주어야 합니다.
베이크 아웃은 난방시스템과 환기를 이용하여 유기물을 증발시키고 배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방법은 먼저 모든 문과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를 차단한 상태에서 난방을 최대로 시행합니다.
최소 6시간 이상 난방을 켜놓은 후에 문과 창문을 모두 열어 환기를 시킵니다.
환기는 2시간 이상 시행합니다. 이 과정을 수차례 반복합니다.
반복횟수와 지속 시간은 정해진 것은 아니나 길면 길수록(횟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베이크 아웃을 시행하는 동안에는 절대! 절대! 실내 공간에 있어서는 안됩니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플러시 아웃이 있습니다.
플러시 아웃은 난방의 과정 없이 환기를 시켜주는 방법으로 실내 온도 16도, 상대습도 60% 이하의 조건을 유지하여 시행합니다.
실내의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시켜주는 방법으로 대형 팬이나 기계환기장치를 활용합니다.
강제적으로 내부 공기를 바깥으로 배출시켜 휘발성 유해물질을 제거합니다.
플러시 아웃도 베이크아웃과 마찬가지로 환기 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습니다.


다음으로는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합니다.
공기정화식물은 대기 중의 오염물질을 흡착하여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식물입니다.
대표적으로 아레카 야자, 드라세나 맛상게아나(행운목), 드라세나 마지나타, 스파티 필름 등이 있습니다.
아레카 야자는 실내 오염물질을 제거하는데 뛰어난 식물일 뿐만 아니라 기르기도 쉬운 식물입니다.
드라세나 맛상게아나는 행운목이라고도 불리는데, 특히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난 식물입니다.
드라세나 마지나타는 빌딩 사무실에서 공기정화 목적으로 키워온 식물로, 키실렌과 트리클로로 에틸렌 제거를 잘합니다.
스파티 필름은 알코온,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오염 물질 제거에 탁월한 식물입니다. 더불어 음식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오염물질원을 제거하면 새집증후군의 발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만, 점막 증상이나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할 경우에는 병의원에 내원하여 증상을 줄이기 위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료는 증상 완화에 초점을 두고 치료하기는 하나,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제거"입니다.


참고문헌>
[1] 박진철, '새집증후군의 원인과 그 대응방안', Korea Cement Association, 2008
[2] 이윤규, '실내공기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변화에 관한 연구',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논문집, 2004
[3] 대한산업보건협회, '새집증후군 걱정 이제 그만! 공기정화식물로 실내공기를 깨끗하게', Korea Industrial Safety Association, 2005
[4] 박상인 외 2명, '신축 공동주택에서 플러시아웃에 따른 폼알데하이드 농도 저감 효과에 관한 연구', Korean Journal of Air-Conditioning and Refrigeration Engineering,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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