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다한증에 대해서 들어보셨나요?
다한증은 손발에 땀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것을 얘기하죠?
특히, 다한증이 컴플렉스인 분들도 참 많을텐데요.
남들과 손잡는 것도 걱정되고, 시험칠 때 시험지가 축축해질까 걱정도 되구요.
그럼 다한증이란 무엇인가,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한번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해봅시다!
1. 다한증이란?
다한증은 만성 자율신경의 장애로 인하여 손과 발에 과도하게 땀이 분비되는 질환을 얘기합니다.
정도가 심하여 일상 생활을 방해하고 신체적, 심리적으로 고통을 줍니다.
대부분 원인을 알 수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약물, 독성 물질, 내분비와 대사 질환 등이 있는 경우 등의 원인이 확실한 경우에는 '2차성 다한증'이라 합니다.
교감신경 절제술과 같은 외과수술 후 관련 없는 부위에서 땀분비가 과다하게 생긴 것은 '보상성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2. 원발성 다한증의 진단기준이 있습니다.
원발성 다한증은 명백한 원인이 없는 다한증을 말합니다.
그 기준은 원인을 명백히 모르면서, 동시에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도는 과도한 땀분비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그 부위는 겨드랑이, 손바닥, 발바닥, 얼굴 중 한부위 이상이어야 합니다.
동시에 다음의 다섯가지 조건 중 2가지 이상이 만족해야 합니다.
5가지 조건이란, "(1)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2) 일주일에 한번 이상 땀이 과도하게 나는 경우, (3) 25세 미만의 나이를 가진 사람, (4) 수면 중 땀분비가 사라진 경우, (5) 가족력이 있는 경우" 를 말합니다.
5가지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할 경우에 원발성 다한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다한증의 메커니즘(감정자극과 원발성다한증)
감정 자극에 의해서 자율신경의 장애로 땀 분비가 과도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정은 대뇌피질의 지배를 받아서 투사섬유를 통하여 시상하부로 신경전달 물질이 도달합니다.
시상하부에서 연수와 척수를 지나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의 땀샘으로 이동하여 땀분비를 유도하게 됩니다.
즉, 감정의 자극으로 대뇌피질, 시상하부, 연수, 척수, 손발바닥 순의 이동하여 땀 분비가 생성이 됩니다.
참고로 손발바닥과 겨드랑이 외의 땀샘부위는 대뇌피질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온도에 의해서 땀이 생성됩니다.
다한증이 수면 시에 땀분비가 없는 경우는 감정자극이 없기 때문에 대뇌피질에서 손발바닥까지의 순서로 작용이 일어나지 않게되는 거지요. 따라서 원발성 다한증은 수면 시에 땀분비가 되지 않습니다.
4. 다한증의 치료
1) 바르는 약물은 초기 다한증 치료에 가장 먼저 적용할 수 있습니다.
알루미늄염(Aluminium chloride hexahydrate)와 항콜린성 약물(Topical Glycopyrrolate)을 활용합니다.
알루미늄염의 경우는 다한증에 가장 처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약으로 금속 이온이 땀샘의 관을 막는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
자기 전에 바르고 아침에 씻어내는 방법으로 치료를 합니다.
항콜린성 약물의 경우는 주로 얼굴에 땀이 나는 경우에 쓰이나 구하기가 쉽지는 않은 약물이라고 하네요.
2) 두번째로 경구복용 약물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항콜린성 약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콜린성 약물은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억제하는 경쟁적 저해제로 쓰이는데, 결국 교감신경의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아세틸콜린이 자율신경 외에도 작용하는 부위가 많은 신경전달물질이어서 구강건조, 빈맥,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Glycopyrrolate, Menthatheline Bromide, Oxybutynin 등이 사용됩니다.
3) 그래도 치료가 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온삼투법(Iontophoresis, 이온영동법)과 보튤리늄 톡신을 사용합니다.
이온영동법은 피부에 직류전류를 흘러 이온화된 물질을 피부에 적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항콜린성 약물과 보튤리늄 톡신 등의 물질을 이용합니다.
보튤리늄 톡신 방법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톡스'입니다. 보튤리늄 톡신이라는 독소 물질을 주입하는 방법이죠.
주입된 보톡스는 손과 발에서 SNARE라는 단백질을 불활성화시켜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막는 기전을 이용한 것입니다.
상품명으로 Xeomin과 Neurobloc이 있네요.
4) 마지막 방법으로 외과적 수술이 있습니다.
땀샘 국소부위를 절제하는 방법과 교감신경 절제술의 방법 등이 있습니다.
5) 이외에도 현재 연구되고 있는 레이저 치료, 전자기파 치료(Microwave Therapy), 초음파 치료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 임상 적용에는 무리가 있고, 연구가 더 필요한 방법들입니다.
**** 요약 *****
1. 다한증은 자율신경의 장애로 과도하게 땀분비가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2. 명백한 원인이 없는 다한증은 '원발성 다한증', 원인이 약물과 독소 등으로 원인이 있는 경우에는 '2차성 다한증', 외과 치료 후 발생하는 경우에는 '보상성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3. 감정자극이 대뇌피질, 시상하부, 연수, 척수를 거쳐 손발바닥에서 땀을 과도하게 분비하게 됩니다.
4. 다한증의 치료에는 바르는 약물(알루미늄염 등), 경구약물(항콜린성 약물 등), 이온삼투법, 보튤리늄 톡신, 외과적 수술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한증에 대해서도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다한증에 한번 관심을 가져보고, 치료방법도 공부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아는 것이 힘입니다.
참고문헌>
[1] Amanda-Amrita D. Lakraj외 2인. "Hyperhidrosis: Anatomy, Pathophysiology and Treatment with Emphasis on the Role of Botulinum Toxins". 2013. Toxins. vol.5 pp 821-840
[2] Daniel A. Grabell, "Current and Emerging Medical Therapies for Primary Hyperhidrosis". 2017. Dermatol Ther (Heidelb) vol.7 pp 25–36
[3] Anna-Bianca Stashak, "Management of hyperhidrosis". 2014.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 vol.7 pp 285–299
[4] David M. "Topical Therapies in Hyperhidrosis Care". 2014. Dermatol Clin vol.32 pp 485–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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