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_MSG(Monosodium glutamate)는 위험한 조미료?
오늘은 MSG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MSG(MonoSodium Glutamate) |
MSG는 glutamate에 나트륨염이 결합된 형태로 조미료로 매우 많이 활용하고 있는 물질입니다.
특히, 감칠맛(우마미맛)을 나타내는 물질로 각종 요리에서의 활용도가 높습니다.
MSG는 1908년 일본에서 다시마로부터 발견된 물질이라고 합니다.
2. 감칠맛? 우마미맛? |
감칠맛은 익히 알고 있는 기본적인 맛인 단맛, 신맛, 쓴맛, 짠맛이 아닌 다른 맛의 개념입니다.
4개의 맛으로는 표현할 수 없다는 말인것이지요.
MSG에게서 나는 유일무이한 맛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칠맛을 우마미맛이라고도 합니다.
일본어인데, '맛있는'의 의미인 우마, '맛'의 의미인 미로 '맛있는 맛'이라는 의미로 만들어진 학술용어입니다.
한편, 우마미맛은 사실 어법상으로는 틀린 말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맛을 뜻하는 한자어 '미'와 한글 '맛'이 중복되어 있기 때문이죠.
3. MSG는 어디에? |
MSG는 대부분의 식품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먼저 MSG로 유명한 조미료는 '미원, 맛소금, 다시다, 치킨스톡' 등이 있습니다.
MSG는 '미원'만 해당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맛소금에도, 다시다, 치킨스톡에도 들어있습니다.
또한 즉석섭취(즉석밥, 볶음밥, 스프), 식육가공품(햄, 소시지) 및 어육가공품(어묵) 등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제품의 원재료명을 확인해보면 MSG는 L-글루타민산 나트륨, 글루탐산나트륨 등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참고로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라면에는 MSG가 들어간 경우가 거의 없고,
핵산 조미료 성분이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핵산 조미료는 5-이노신산이나트륨, 5-구아닐산이나트륨, 5-리보뉴클레오티드이나트륨 등이 있습니다.
4. MSG는 위험한가, 안전한가? |
MSG에 대해서 위험하다는 인식이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1968년 중국 식당에서 MSG의 부작용인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
'중국 음식점 복합증후군'이라고 명명하게 되면서 위험하다고 인식되기 시작했죠.
그러나 이는 MSG를 너무 과다하게 먹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고,
1980년 대에 건강상 위해가 없다고 다시 발표가 되었습니다.
초기 MSG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건강상 좋지 않다는 인식이 팽배해있습니다.
실제로 MSG에 대해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대부분 MSG를 너무 많이 섭취했기 때문입니다.
MSG의 섭취는 통상 16mg/kg이내라면 건강상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50kg인 사람은 0.8g이하, 80kg인 사람은 1.28g 이하의 양이라면 괜찮다는 것이죠.
소량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무엇이든 과하면 안된다는 것, 잊지마세요!
참고문헌>
[1] Zehra Kazmi 외 3인. "Monosodium glutamate: Review on clinical reports". INTERNATIONAL J OF FOOD PROPERTIES. 2017
[2] 정지은, 고은미. "국내 가공식품 중 L-글루탐산나트륨과 핵산조미료의 사용 현황". J East Asian Soc Diet Life.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