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혈액검사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참고치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혈액검사 결과지를 받으면 어떤 부분을 봐야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죠?
내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부분을 더 신경쓰고 관리해야하는지,
어떤 부분에 대한 치료가 이루어져야할지..
물론 당연히 의사 선생님들이 관리 및 치료해야 하는 부분들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지금 같이 보는건, 본인 스스로가 판단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한번 천천히 같이 보겠습니다. 먼저 표부터 볼게요!
1. 일반혈액검사(CBC)
1) WBC
먼저 WBC는 White Blood Cell의 약자로 백혈구를 의미하지요.
백혈구의 평균 갯수는 1ul당 4,000~10,000개 입니다. 백혈구는 면역체계에 관여하는 물질 중 하나로, 갯수가 너무 많으면 백혈구 증가증이 되고, 백혈구가 너무 적으면 백혈구 감소증이 됩니다.
백혈구 증가증은 백혈병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백혈구 감소증은 면역체계의 약화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염증으로 인해 백혈구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는 의사의 상담을 받아보아야 합니다.
2) RBC
RBC는 Red Blood Cell의 약자로, 적혈구를 의미합니다.
적혈구는 체내에서 산소 운반에 관여하는 물질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피가 붉은 이유 물질이기도 합니다.
적혈구 수는 남자와 여자가 각각 평균치가 다르고, 생활 환경에 따라서도 적혈구 수가 다르죠.
남자는 1ul당 430만에서 600만개, 여자는 1ul당 350만개에서 500만개가 평균치입니다.
적혈구 수치는 환경적 요인에 의해 높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고산지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경우 많은 산소가 필요하므로 적혈구 수가 평지에 있는 사람들보다 많기도 합니다.
적혈구 역시 환경에 적응하기 때문입니다.
적혈구 수가 낮게 되면 빈혈의 위험이 높습니다. 빈혈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적혈구 수치와 함께 다른 지표도 보아야 합니다.
다음 보게 될 헤모글로빈 수치이지요.
3) Hb(헤모글로빈)
Hb는 헤모글로빈을 의미하는데, 헤모글로빈은 적혈구 내에서 산소를 운반하는데 관여하는 단백질이라고 보면 됩니다.
헤모글로빈은 적혈구에 4개가 결합되어 있으며, 이 4개의 작용으로 인해 산소의 포화(결합)과 해리(분리)에 훨씬 더 유리하게 작용하죠.
4개가 서로 상호작용하여 산소 결합에 관여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을 경우 빈혈을 의심해볼 수 있겠습니다.
4) PLT(혈소판)
PLT는 Platelet로, 혈소판을 의미합니다.
혈소판은 혈액의 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혈소판의 수치가 너무 낮은 경우에는 혈액 응고에 어려움이 있는 질환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지혈이 잘 안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혈소판 수치가 낮은 사람의 경우는 출혈에 주의해야 합니다.
혈소판은 보통 15만개에서 40만개(1㎣당) 있는 것이 정상입니다.
2. 간기능 검사
1) Total Ptn(Total protein)
Total ptn은 혈청 내에 존재하는 단백질의 전체 합을 말합니다.
알부민, 항체, 응고인자, 당단백, 지질단백 등을 포함합니다.
Total ptn 값이 높은 경우 탈수증으로 인한 농축이나 글로불린의 이상 질환의 우려가 있습니다.
글로불린은 항체, 당단백, 지질단백 등을 의미하는데,
글로불린 이상 질환으로는 자가면역질환, 간경변, 만성 간염 등이 있습니다.
Total ptn 값이 낮은 경우에는 영양실조, 흡수장애, 간 질환, 부종, 임신 등으로 볼 수 있습니다.
2) Albumin(알부민)
알부민은 삼투압의 유지와 물질 각종 물질을 운반하는 단백질입니다.
주로 간에서 생성되어 간질환과 연관이 있습니다.
알부민 값이 높은 경우는 흔치 않고,
낮은 경우는 중증도의 간질환, 3도 화상과 같은 조직 손상 등에 해당됩니다.
3.0g/dL 이하는 정상 범주에서 저하값으로 볼 수 있으나, 2.4g/dL 이하인 경우는 중증 결핍상태를 의미합니다.
참고로 Total ptn은 알부민과 글로불린의 합이며, 알부민:글로빈은 2:1의 비율을 건강한 상태로 봅니다.
3) AST(Aspartate amino-transferase) = GOT
과거에는 GOT(Glutamic Oxaloacetic Transaminase) 라고 했었는데, 현재는 AST 값으로 나옵니다.
AST는 주로 간, 심근, 골격근에 분포하는 효소입니다.
AST 값이 높으면 간질환, 심근경색증, 골격근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4) ALT(Alanine amino-transferase) = GPT
ALT는 과거에는 GPT(glutamic pyruvateic Transaminase)로 쓰였습니다.
ALT는 대부분 간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특히 간세포의 변성과 괴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효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ALT가 높게 나온다면 간질환, 담도질환, 담낭염 등의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AST와 ALT를 종합하여 간담계의 질환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만성인 경우에 주로 AST와 ALT 값이 100 전후로 40에서 크지 않은 범위내에 있습니다.
물론, 운동을 과하게 했다거나 하는 등의 일시적인 이유로 AST와 ALT 값이 높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5) ALP(Alkaline phosphatase)
ALP는 염기성 pH조건에서 phosphate ester(인산 에스테르)의 가수분해를 촉매하는 효소입니다.
80%정도가 간과 뼈에서 유래하며, 골성장이 활발한 소아기, 청소년기에는 ALP값이 높아집니다.
ALP 값이 높으면 감담계 질환과 골 관련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으며,
ALP 값이 낮으면 영양부족, 아연결핍, 악성빈혈 등의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6) rGT(GGT, Gamma Glutamyl Transpeptidase)
rGT는 GGT, r-GTP 등 여러 용어로도 쓰이는데, 세포의 아미노산에 glutamyl기를 붙여주는 효소입니다.
주로 간과 담도에 존재하며, 담즙울체와 담도폐쇄성에서 크게 증가합니다.
알코올에 대한 노출의 정도를 평가하는데 민감한 지표로서, 알코올성 간염에 특히 수치가 높게 나옵니다.
rGT의 높은 값은 간담계 질환, 알코올성 간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간기능 검사를 종합적으로 보게 되면,
AST와 ALT가 1000U/L 이상이 되면 급성 간염, 약인성 간손상 등의 간세포 손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AST, ALT 수치를 높이는 약물로는 Acetaminophen,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항생제, 항경련제 등이 있습니다.
ALP가 상승하고 AST와 ALT가 약간 상승했으면 담즙정체정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혈액검사와 간기능검사상 수치가 어떤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이는 '의심할 수 있을 만한 질환'인 것이고, 정밀한 진단은 전문의 선생님에게서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Neo 핸드북 편집위원회. "Neo 인턴핸드북". 2017, 군자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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