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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_세균성 식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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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로한한의원 2020. 6. 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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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매년 한번 이상은 뉴스에 꼭 나오는 소재이죠?

식중독의 원인에는 세균도 있고, 바이러스도 있고, 화학물질도 있으며, 식물 자체의 독도 있습니다.

오늘은 일상에서 흔하게 접하는 식중독인 '세균성 식중독'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음식이 쉽게 상하여 식중독의 발생이 많아집니다.

고온다습한 우리나라의 여름이 세균의 증식에 매우 적합한 조건이기 때문에 세균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합니다.

학교나 회사 등의 식당, 또는 일반 음식점에서 식중독 균이 있는 재료로 만든 음식을 섭취하게되면

집단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식중독과 관련된 원인균과, 증상, 예방대책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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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균성 식중독이란?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식중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균성 식중독을 포함한 식중독의 특성

'(1)단시간 내에 발생하고, (2)동일 음식을 먹고 집단적으로 발생하며, (3)비교적 유사한 잠복기를 가집니다.

(4)환자에서 환자로 2차 감염은 비교적 드물고, (5)급성인 형태의 위장염 증상이 나타난다' 는 특징이 있습니다.

집이나 학교, 회사 등의 집단 생활을 하는 장소에서 급격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세균성 식중독의 분류는 크게 감염형 식중독과 독소형 식중독, 감염독소형 식중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 감염형 식중독이란?

감염형 식중독세균 자체가 감염원이 되어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세균이 증식하여 인체 내에서 공격을 하기 시작하죠.

세균이 일정량 이상 있어야 하고, 세균의 잠복기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독소형 식중독에 비해 늦게 발병합니다.

감염형 식중독은 살모넬라균 식중독과 비브리오균 식중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살모넬라균 식중독(salmonellosis)에서 살모넬라균은 Salmonella라는 이름이 항상 붙어있죠.

그 중 Salmonella typhi, Salmonella enteritidis, Salmonella typhimurium 등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유명한 세균들입니다.

Salmonella는 속명이며, "typhi, enteritidis, typhimurium"은 종명입니다.

즉, Salmonella typhi, Salmonella enteritidis, Salmonella typhimurium은 살모넬라 식중독 원인균의 정식 명칭(학명)이죠.

주로 여름에 많이 발생하며 계란, 고기류(닭고기, 돼지고기 등), 날고기(회), 샐러드, 마요네즈 등의 식품에서 감염됩니다.

애완동물이나, 오염된 물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복통, 설사,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열이 38℃ 이상으로 급격하게 오릅니다.

예방대책으로는 조리 전 손을 항상 깨끗히 씻고,

조리 시 음식물을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하고,

조리 후에는 반드시 냉장보관해야합니다.

2) 비브리오균 식중독은 Vibrio속의 균으로 주로 Vibrio parahaemolyricus, Vivrio cholerae가 원인균이 됩니다.

Vibrio parahaemolyricus는 장염비브리오라고 불리며, Vivrio cholerae는 콜레라라고 불립니다.

살모넬라 식중독과 마찬가지로 여름철에 발병하며,

어패류 또는 도시락과 같은 복합조리 식품을 먹었을 때 감염이 됩니다.

오염된 어패류에 묻은 행주, 조리기구, 손 등에 의해서도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복통, 설사, 구토, 두통, 피곤함이 공통적으로 발생합니다.

콜레라균의 경우는 쌀뜨물 모양의 설사가 쉴새없이 발생합니다.

예방대책으로는 여름철 어패류의 생식은 가급적 피하고, 먹더라도 익혀서 먹어야 합니다.

조리기구와 행주 등은 자주 소독을 해주어야 합니다.

 

3. 독소형 식중독(음식물 내 독소형 식중독)이란?

독소형 식중독세균이 식품 내에 서식하면서 독성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렇게 독소형 물질이 분비된 식품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식중독을 말합니다.

세균이 식품 내에서 이미 증식하였고, 독소까지 분비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단기간에 증상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포도상구균와 보튤리누스균이 독소형 식중독균에 속합니다.

1) 포도상구균 식중독은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식중독입니다.

여러 식품군에서 발생하며, 특정 계절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이죠.
(물론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긴 합니다.)

Staphylococcus aureus(황색포도상구균)이 주원인균이며, 열에 의해서도 잘 파괴가 되지 않는 독소를 분비합니다.

우유와 유제품, 김밥, 햄버거, 피자 등 대부분 식품 섭취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이나, 냉장보관이 잘 되지 않은 식품들에서도 발생합니다.

급성 위장염이 주증상으로, 설사, 복통, 구토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증상은 매우 빠르게 발생하나 보통 1, 2일 이내에 다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에 관리를 잘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대책으로는 조리 전 음식의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조리기구 등도 청결하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또한 조리 후에는 냉장보관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2) 보툴리누스 식중독 Clostridium botulinum이 원인균입니다.

Clostridium botulinum이 분비하는 독소는 '보톡스'라고 하는데, 신경독 물질로 신경계 증상을 나타냅니다.

이를 활용하여 주름 개선의 피부미용과 성형에도 사용됩니다.

독소를 장점으로 이용한 발상이지요.

보툴리누스 식중독은 햄, 소세지 등의 가공식품과 통조림 식품을 섭취하였을 때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신경계 증상으로 눈 앞이 흐려지고, 말하기 힘들어지며, 침을 삼키기 어려워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심하면 호흡곤란이 생기고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이 균에 감염되었을 때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꼭 해야합니다.

예방하기위해서는 가공식품, 통조림 식품의 유통기한을 꼭 확인하고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4. 감염독소형 식중독(장관 내 독소형 식중독)이란?

감염독소형 식중독은 세균이 존재하는 식품을 섭취한 후 세균이 분비하는 독소에 의해 발생합니다.

Welchii균이 대표적이며 육류 가공품, 가열 조리 후 방치된 육류 등의 음식 섭취로 인해 발생합니다.


***** 요약 *****

1. 세균성 식중독은 감염형 식중독, 독소형 식중독, 감염독소형 식중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2. 감염형 식중독의 원인균은 살모넬라균과 비브리오균이 있습니다.

3. 독소형 식중독의 원인균은 포도상구균과 보툴리누스균이 있습니다.

4. 식중독은 치료보다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세균성 식중독의 치료는 탈수가 심한 경우에는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주고,

세균의 제거를 위해 항생제를 복용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식중독으로부터의 예방입니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특히 음식의 관리에 신경을 쓰고, 날것을 먹는 데 주의해야 하며, 청결에 신경써야합니다.

 

참고문헌>

[1] 오명돈. "식품매개 감염증-살모넬라, 비브리오, 리스테리아". 대한내과학회지. 1998. 제 55권 제 4호 pp 701-705

[2] 이종경 외 6인. "최근 2년간(2009-2010) 우리나라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 역학조사 보고서 분석". J. Fd Hyg. Safety. 2012, Vol. 27, No. 4, pp 366-374

[3] 구난숙 외 4인, 『공중보건학』 파워북,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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