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편타성 손상과 WHIPS(Whiplash Protection System)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편타성 손상은 교통사고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손상입니다.
이름의 기원도 교통사고로 인한 충돌에서 왔죠.
채찍질 하는 듯한 모양이 경추와 흉추 요추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불려진 이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WHIPS는 Whiplash Protecion System의 약자로, 편타성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인데요.
볼X 차량에서 관련한 시트를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편타성 손상과 함께, WHIPS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1.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
편타성 손상은 목의 염좌 또는 좌상에 해당하는 목 주변의 관련 조직 손상을 의미합니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충격 시 목이 갑작스럽게 신전과 굴곡이 발생하는데, 이로 인한 제반 증상을 의미합니다.
목 관련 증상도 있지만 정신적인 손상까지 포함하죠.
증상으로는 목의 통증, 뻣뻣함, 두통, 어지럼, 이상감각, 어깨 통증, 기억상실, 집중력 장애, 신경과민, 수면 장애, 피로, 우울증 등이 있습니다.
X-ray, MRI, CT 등의 영상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교통사고 후유증은 영상검사상으로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죠.
바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편타성 손상의 분류(퀘벡 분류법, Quebec classification)
편타성 손상은 퀘벡 분류법을 따릅니다.
Grade가 4개로 분류하는데, Grade 4의 경우는 편타성 손상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Grade 4는 골절 또는 탈구를 의미하거든요. 더 심한 단계이죠.
지금은 Grade 3까지만 보겠습니다.
1) Grade 1은 경부 통증, 강직, 압통만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통증, 근육의 변화 정도까지만 발생하는 경우죠. 가장 경증입니다.
2) Grade 2는 경부 통증 이외에 운동 범위가 감소하거나 압통점 등의 근골격계 징후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통증은 물론이고, 운동 범위(ROM)가 줄어들거나, 눌렀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압통점)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3) Grade 3는 경부 통증 이외에 근력저하, 감각저하, 심부건 반사의 소실 등의 신경학적 징후가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경부통증이 있으면서,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떨어지거나, 자극 시 반응이 없는 등이 해당됩니다.
이 증상들은 주로 신경과 관련이 있어서 신경학적 징후라고 표현합니다.
3. 편타성 손상의 치료
편타성 손상의 경우 치료는 운동치료, 약물요법, 보조기 활용, 한방치료 등이 있습니다.
운동치료는 물리치료를 하거나, 견인치료, 도수치료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약물요법은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춰, 주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s)와 같은 통증 억제 약물을 사용합니다.
근육의 과긴장 혹은 과수축으로 인한 통증이 있는 경우도 있어, 근이완제를 같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증상에는 SSRI(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 계열의 항우울제를 복용합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침구치료, 부항, TENS, 추나요법(경부 이완요법) 등의 방법을 사용합니다.
4. WHIPS(Whiplash Protection System)
WHIPS는 Whiplash Protection System을 말합니다.
1998년, Volvo사에서 개발한 교통사고 충돌 보호 시스템입니다.
좌석 시트를 이용한 충격 완화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좌석의 Recliner 메커니즘으로 충격 에너지를 흡수하고 경추 손상을 방지하여
편타성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충돌 순간의 순간적인 시트의 이동으로 몸이 받는 Whiplash 충격을 잡아주게 됩니다.
시트는 2 Phases motion이 있는데, 충돌 시 좌석의 변화는 운전자의 무게, 자세, 충돌의 세기 등에 의해 변합니다.
먼저(Phase 1), 후방충돌이 발생하면 시트가 전체적으로 앞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운전자의 등과 좌석이 붙을수 있도록 하는 단계입니다.
교통사고 시에 몸이 앞으로 이동하고 머리는 상대적으로 뒤로 고정되어 목에 부하가 생기는데,
좌석을 앞으로 이동시킴으로써 몸과 머리가 같이 이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두번째(Phase 2)는 운전자가 받는 가속만큼의 충격을 줄이기 위하여 좌석의 등받이가 아래로 내려갑니다.
따라서 운전자가 앞뒤로 몸이 휘청거림을 방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 2가지의 좌석 시트 움직임으로 운전자의 편타성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의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편의성이 증대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사고 역시 많아졌습니다.
운전자가 교통사고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WHIPS와 같은 운전자를 위한 안전시스템이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어
앞으로는 교통사고 없는, 다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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