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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_환경호르몬과 비스페놀 A

의학 상식

by 수로한한의원 2020. 6. 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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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환경호르몬, 그 중에서도 비스페놀 A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비스페놀 A는 생활 내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내분비계교란물질인데요,

우리가 물건을 샀을 때 받는 영수증에도 비스페놀 A가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최근 들어서는 비스페놀 A free 영수증 용지가 생산되고 있어

비스페놀 A에 대한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이 많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게 맞겠죠?

비스페놀 A 프리용지의 여부를 떠나,

영수증은 꼭 받아야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받지 않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Copyright ⓒ Pixabay


1. 환경호르몬

환경호르몬의 명칭은 환경에서 배출된 화학물질이 호르몬처럼 작용한다고 하여 만들어진 용어입니다.

내분비계 교란물질(내분비장애물질)이라고도 하며, 인간과 동물의 내분비 기능을 저해하고

생식, 행동, 신경계의 비정상적인 기능을 초래하는 것을 말합니다.

인체 내의 정상적인 호르몬 작용을 교란시켜 호르몬 생성과 분비에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입니다.

쉽게 분해되지 않고 인체 내에 농축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호르몬 분비의 불균형으로

생식기능 저하, 생식 기관 기형, 생장 저해, 암 유발, 행동 장애, 면역 기능 장애 등의 피해를 입힐 수 있구요.

위험은 잠재적이어서 바로 나타날 수도 있고, 훨씬 이후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2. 비스페놀 A(Bisphenol A, BPA)

비스페놀 A는 아세톤과 2개의 페놀이 합성된 화학물질로 PC(Polycarbonate)의 원료가 됩니다.

'비스(Bis, 두개의) + Phenol(페놀)'로 2개의 페놀이라는 특징을 가진 이름입니다.

PC는 투명하게 만들 수 있는 재질의 특성이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죠.

음료수 캔 내부 코팅제, 유아용 플라스틱 젖병, 생수통, 접착체, 페인트, 감열지 영수증 등에 이용되며,

비스페놀 A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PC의 성분인 비스페놀 A는 보통 열에 의해 발생이 됩니다.

영수증 같은 경우에는 열처리가 이미 된 것으로, 만지기만 해도 노출이 됩니다.

핸드크림을 바르고 만지면 더 많이 노출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꼭 열이 아니더라도 비스페놀 A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비스페놀 A는 에스트로겐과 구조가 비슷합니다.

그래서 에스트로겐 유사작용을 하여 에스트로겐 활성이 있고, 유방암 세포의 분열 증식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BPA는 DNA와 결합하여 cytochrome P450과의 상호작용을 하여 세포독성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세포독성으로 인해 세포 손상 및 세포기능 손실과 같은 변화가 발생하고, 암세포로 변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스페놀 A는 발암물질인 것이죠.

또한 성기능 감소 및 성 변화, 생식 능력 약화 및 생식기관의 기형 유발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피부 접촉 시에는 과민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구요.

한편, 비스페놀의 축적은 다음 세대로의 전달이 가능한데,

마우스 실험에서는 탯줄과 모유를 통해 다음 세대로 전달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아직 밝혀지지 않은 비스페놀 A의 인체 내 악영향은 더 많으리라 확신합니다.

환경호르몬에 대한 연구는 특히 질병과의 인과관계를 밝히기가 어렵기 때문에

현재 연구로 밝히지 못한 질환들도 있을 것이고, 밝혀진 사실보다 더 높은 위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3. 비스페놀 A 제거를 위한 연구

비스페놀 A의 제거를 위한 연구로 미생물 이용, 산화기기 등의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비스페놀 A를 활용하지 않는 대체재의 생산 역시 진행되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인간은 점점 풍요로워지고 편리함이 증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양날의 검처럼 발전에 따른 부작용 역시 새롭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환경호르몬이지요.

특히 환경호르몬으로 인해 불임과 난임이 늘어났고, 암 발생도 증가하였습니다.

불임, 난임, 암 등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환경호르몬의 배출을 막기 위한 노력이, 대체할 수 있는 물질을 찾는 노력이 더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더불어 환경호르몬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해지기 위한 여러 연구들이 더 활발하게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문헌>

[1] 김수원 외 7인. "Congenital Malformation Caused by Bisphenol A in Developing Chick Embryo". J. Exp. Biomed. Sci. 2004, 제 10권 pp 397–401

[2] 이윷모 외 12인. "Bisphenol A에 의한 신경계 세포의 칼슘 항상성 교란 및 세포독성에 미치는 영향". J.Toxicol. Pub. Health. 2004, 제 20권 제 3호 pp 24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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