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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 질환_만성 B형 간염(HBV)

질환 상식

by 수로한한의원 2020. 7. 1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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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B형 간염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HB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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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성 B형 간염의 개요

B형 바이러스는 HBV(Hepatitis B virus)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5천만명의 인구가 B형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B형 간염의 유병률이 높았으나, 국가예방접종사업 시행으로 인해 점점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HBV는 만성이 되고 더 진행되면 간암이 될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2. 만성 B형 간염의 분류

만성 B형 간염은 바이러스의 진행 정도에 따라

'면역 내성기, 면역 활동기, 면역 비활동기, 면역 탈출기, 소실기'의 5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면역 내성기는 증식 B형 간염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HBeAg (+), 혈청 HBV DNA > 10^7 IU/ml, ALT 정상]

의 검사가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B형 바이러스의 e항원이 양성으로 나타나고(혈액 내에 존재하고),

혈청 내에 B형 간염 바이러스의 DNA가 10,000,000개 이상 존재한다는 의미입니다.

ALT는 간세포 내의 효소로 간기능을 나타내는 수치 중 하나입니다. 간 수치는 정상으로 나타납니다.

즉, 간 조직에 염증이 없거나 경미하게 나타나고 간 섬유화도 없는 상태입니다.

바이러스의 숫자는 많으나 활동적이지는 않은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후가 양호하며, 항바이러스 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관찰을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B형 간염은 지속 기간이 긴데 이 시기가 10년에서 30년의 지속기간이 해당됩니다.

2) 면역 활동기바이러스가 활동적으로 증식하는 시기입니다.

[HBeAg (+), ALT > 40 U/L]

간 수치가 증가된 상태로 간의 섬유화도 시작된 단계입니다.

특히 ALT가 정상 수치의 2배 이상(80이상)인 경우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바로 시작해야 합니다.

간 조직 검사 시에 염증이 나타나며 섬유화의 정도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3) 면역 비활동기는 비활동성 B형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단계입니다.

[HBeAg (-), anti-HBe (+), ALT 정상, HBV DNA 불검출]

B형 간염 바이러스 e항원이 음성으로 혈액 내에서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anti-HBe가 양성으로 나타나는데, B형 바이러스 e항원에 대한 항체가 생겨난 것입니다.

B형 바이러스의 감염이 있었으나 항원은 제거되고 항체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치료의 단계는 아니지만 간 섬유화가 나타난 경우에는 합병증의 위험이 큰 단계

합병증의 진행을 막기 위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4) 면역 탈출기간세포에서 활동성 괴사성의 염증이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HBeAg (-), HBeAb (+), HBV DNA 2000 IU/ml 이상, ALT 상승]

의 혈액 소견이 나타납니다. HBV DNA가 존재하며, ALT가 상승된 시기로 간 조직이 괴사됩니다.

5) 소실기는 면역비활동기 환자에게서 HBsAg가 소실되고, ALT가 정상으로 나타나는 시기입니다.

HBsAg은 B형 바이러스의 S 항원이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S는 surface를 뜻합니다.

B형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도 없다는 것이죠. B형 항원이 소실된 상태로 ALT도 정상으로 나타납니다.

다만, 간세포암종의 발생 위험은 여전히 존재하여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한 단계라 볼 수 있습니다.

 

3. 만성 B형 간염의 진단기준

만성 B형 간염의 진단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HBsAg이 6개월 이상 양성: HBsAg이 6개월 이상 양성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HBsAg는 B형 바이러스의 표면 항원입니다.

2) HBeAg 양성 만성 간염이거나 HBeAg 음성 만성 간염:

HBeAg 양성 만성간염은 '혈청 HBV DNA > 20,000 IU/ml'인 것이고,

HBeAg 음성 만성 간염은 '혈청 HBV DNA > 2,000 IU/ml'인 것입니다.

3) AST/ALT의 지속적 혹은 간헐적 상승: AST 값이 상승된 형태로 나타납니다.

4) 간생검에서 염증 괴사 소견: 간 조직검사 시에 염증소견이나 괴사성 소견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4.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목적은 B형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간의 섬유화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고, 간의 섬유화를 막음으로써 간 질환을 예방할 수 있으며, 사망률도 낮출 수 있습니다.

한편, 임상에서의 목표는 ALT를 정상치로 만들고, 혈청 HBV DNA와 HBeAg가 존재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최종적으로는 'HBsAg가 혈청 내에서 소실'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치료 약제는 인터페론 알파, 라미부딘, 텔비부딘, 엔테카비어, 테노포비어 등이 있습니다.

1) 인터페론 알파면역조절작용을 하는 주사용 약제를 말합니다.

HBeAg 양성인 경우에는 16~24주의 치료 시기를, HBeAg 음성인 경우 12개월 이상의 치료시기를 권장합니다.

인터페론 알파는 서양인에 비해 동양인은 효과가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인터페론 알파에 PEG(Polyethylenglycol)를 결합한 형태로 혈중 체류시간을 높인 약물입니다.

PEG-인터페론 알파는 현재 만성 B형 간염에 1차 치료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2) 라미부딘최초의 경구 항바이러스제입니다. HBV 역전사효소를 억제하여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역전사효소는 RNA로부터 DNA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매개하는 효소입니다.

RNA 바이러스의 특징인데, 이 과정을 막음으로써 바이러스의 복제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라미부딘은 치료 종결 후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엔테카비어와 테노포비어만성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치료에 1차적으로 권고되는 약제입니다.

엔테카비어는 Cylopentane 계열의 약제이고, 테노포비어는 acyclic phosphonate 계열의 약제입니다.

HBV를 억제하는 약제로 경구투여합니다. 


 

참고문헌>

[1] 윤아일린, 임형준. "만성 B형간염 치료의 최신 지견: 2018 대한간학회 진료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대한내과학회지, 2019. 제 94권 제 3호

[2] 이관식, 김동준. "만성 B형 간염의 치료". The Korean Journal of Hepatology, 2007. Vol.13, No.4 pp 447-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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