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멀미의 기전 |
멀미의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양한 기전 중 가장 타당성 있게 받아들여 지는 이론은 "감각충돌론"입니다.
사람이 움직이게 될 때 여러 감각의 자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시각계, 전정계, 체성감각계가 해당되는데요,
여러 감각이 조화롭게 작용하여 인식되어야 하는데, 왜곡이 발생하는 경우에 멀미가 나타납니다.
즉, 나의 움직임이 내가 보는 것과, 내가 생각하는 회전 및 균형이 일치하지 않아서 멀미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멀미에는 전정기관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2. 멀미에 대한 민감성 |
멀미는 주로 2세에서 12세 사이가 감수성이 가장 높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는 여성이 좀 더 높은 경향을 보이다가
폐경기 이후로는 남녀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3. 멀미의 예방과 치료 |
멀미는 행동 요법으로 완화할 수 있습니다.
시각계와 전정계가 왜곡되는 문제를 조정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먼 곳을 응시하면서 얼굴의 움직임을 최소화 하는 행동을 합니다.
배에서는 주로 먼 곳의 수평선을 바라보고, 차에서는 정면을 응시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멀미가 완화되지 않는 사람은 약물을 미리 복용함으로써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약물에는 '스코폴라민(Scopolamine)'과 '디멘하이드리네이트(dimenhydrinate)'가 있습니다.
이 중, 스코폴라민은 패치형 멀미약으로 유명한 약물입니다.
스코폴라민은 항 무스카린성(항 콜린성) 약물로 부교감신경을 억제하는 약물입니다.
부교감신경 차단제로, 특히 미주신경에서의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메스꺼움과, 구역질, 구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키미테'라는 이름으로 귀 뒤쪽의 경피에 부착하여 경피에서 흡수가 되도록 합니다.
부착 후 6~8시간 내에 효과가 나타나며, 다량 함유되어 있어 지속 효과도 길게 나타납니다.
한 쪽에 부착해야합니다.
디멘하이드레이트는 구토, 구역, 어지러움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입니다.
전정기관의 자극을 진정하는 효과가 있으며, 구토중추의 흥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항히스타민제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졸음, 입마름, 현기증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해서 카페인과, 피리독신 성분을 같이 복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멀미약으로는 단일제보다 복합제로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멀미약의 성분을 보게 되면 디멘하이드리네이트 외에도 카페인 무수물과, 피리독신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멀미(motion sickness)는 특정 상황 하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멀미 자체를 질환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특정 상황이 아님에도 멀미가 지속된다면 전정기관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다른 질환의 우려가 있으니, 꼭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참고문헌>
[1] 정성해. "멀미". Research in Vestibular Science. 2009
[2] 변하영, 발철원. "Introduction of Cybersickness". Korean J Otorhinolaryngol-Head Neck Surg.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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