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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기타_몽고반점(Mongolian Spot)

질환 상식

by 수로한한의원 2020. 12. 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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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몽고반점(Mongolian spot)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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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몽고반점이란?

몽고반점은 동양인의 신생아에게서 나타나는 청색의 반점입니다.

주로 엉덩이에서 반점이 관찰되고, 대부분은 성장하면서 저절로 사라집니다.

진피 심부에 위치하는 반점이며, 멜라닌 세포에 의해서 색이 나타납니다.

일본의 황실 의사였던 어윈 발츠(Erwin Bälz)에 의해서 서양 의학계에 처음 알려졌다고 합니다.

 

2. 몽고반점 관련 설화

몽고반점 관련해서 재미있는 설화가 있습니다.

하늘 나라에 아기를 좋아하는 삼신할머니가 살고 있었는데,

삼신할머니는 부부에게 아기를 점지해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산모가 아기를 낳았는데 아기가 울지도 않고 숨도 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삼신할머니가 아기의 엉덩이를 때렸더니 그제야 아기가 울면서 숨을 쉬었다고 합니다.

그 때, 삼신할머니가 세게 때리는 바람에 엉덩이에 푸른 멍이 들었는데, 이 푸른 멍이 몽고반점이 되었다고 합니다.

 

3. 몽고반점의 특징

몽고반점은 몽골로이드계 인종에게서 나타나는 특징입니다.

몽골로이드계는 에스키모(이누이트), 아메리카 인디언, 몽골인, 러시아인, 아시아인 등이 해당되며

유럽에서는 불가리아인에게서도 몽고반점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백인과 흑인에게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멜라닌 색소의 특성 때문에 많지는 않습니다.

즉, 백인은 멜라닌 색소(melanosome)가 매우 적어 몽고반점이 거의 없으며

흑인은 멜라닌 색소(melanosome)가 많기는 하지만 피부색에 가려져 몽고반점이 거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로 멜라닌 세포 수는 인종마다 큰 차이는 없는데, 피부색의 결정은 멜라닌 색소의 색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백인은 멜라닌 색소가 적고, 흑인은 멜라닌 색소가 많은 것이죠.

 

4. 몽고반점은 사라지는가?

몽고반점은 저절로 사라지기 때문에 질환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엉덩이에 생긴 몽고반점은 2세에 가장 진하게 나타나고 4~5세부터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11세~13세가 되면 완전히 사라지게 되구요.

가끔 어깨나 팔, 등에서 관찰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잘 없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를 이소성 몽고반점이라고 하며, 레이저 치료 등을 통하여 제거할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한봉용 외 4인. "몽고반에 대한 통계적 관찰". 소아과. 1984
[2] Divya Gupta, Devinder Mohan Thappa. "Mongolian spots: How important are they?" World J Clin Cases. 2013
[2] 김규한. "신생아피부질환". Korean Journal of Pediatrics Vol. 49, No. 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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