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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상식_숙취해소

의학 상식

by 수로한한의원 2022. 5. 26.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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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은 '숙취해소'입니다.

다들 술 먹고 다음날 일어났더니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프고, 속도 쓰리고 한 경험 있으시죠?

저는 속쓰림보다는 두통이 늘 따라다녔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숙취는 심해지구요. 그렇다면 이 숙취라는 것이 무엇이냐, 왜 생기는 것이냐,

숙취해소의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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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숙취란 무엇인가?

숙취의 어원은 veigalgia로 '고통'을 뜻하는 그리스어의 'algia'와 '방탕에 따른 불편함'이라는 노르웨이어의 kveis를 합한 말이라고 합니다.

veigalgia = 'algia(고통, 그리스어)‘ + 'kveis(방탕에 따른 불편함, 노르웨이어)‘

즉, 방탕함(술)으로 인해 수반되는 고통(두통, 설사, 구토, 식욕부진, 피로)을 숙취라고 합니다.

 

2. 숙취에 대해 알기에 앞서

숙취에서 빠져서는 안될 3가지 효소들에 대해서 먼저 알아봅시다.

ADH는 알코올탈수소효소입니다, MEOS는 마이크로솜에탄올산화계이고, ALDH는 아세트알데히드 탈수소효소입니다.

 

숙취해소 1

 

에탄올(Ethanol)의 분해과정은 위 그림과 같습니다.

에탄올이 ADH 효소에 의해서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로 변하고,

아세트알데히드는 ALDH에 의해 아세테이트(acetate)로 변합니다.

 

3. 숙취는 어떻게 생기는가?

숙취의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그 중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세트알데히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에탄올이 먼저 식도, 점막, 위를 통해 흡수가 되면 간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를 생성하게 되고, 활성산소는 독성물질로 간암, 위암, 대장암 등의 암 유발 원인물질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아세트알데히드 물질 자체가 신경계에 작용하여, 기분 좋아짐, 감정 통제 이상(변연계 자극), 행동 조절 능력 저하(전두엽), 기억상실(해마) 등의 변화를 유발합니다.

적정량 섭취시에는 기분 좋아짐과, 감정 통제에 이상을 느끼는 정도만 있지만

과음했을 경우에는 행동 조절 능력 저하와 기억상실의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4. 혈중 알코올 농도와 술

혈중 알코올 농도는 몸 전체를 1로 보았을 때, 뇌에서 1.75, 간에서 1.48만큼의 영향을 줍니다.

뇌 신경과 간으로 알코올 성분이 많이 남아있다는 의미이지요.

술은 평균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고(몸의 체표면적과 술의 양이 비례), ALDH 효소의 활성화가 잘 되는 사람일 경우에 술을 더 많이 먹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ALDH의 효소가 잘 활성화되는 사람은 숙취도 적으며, 회복속도도 빠릅니다.(해독이 잘 된다고 표현하지요)

다음 표는 주종별 표준잔과 알코올 양을 그려놓은 표입니다.


주종별 표준잔과 알코올 양
  부피(ml) 도수(%) 알코올 양(g)
소주 50 20 8
맥주 200 4.5 7
위스키 30 40 9
막걸리 200 6 9
알코올 양(g) = 음주량(ml) x 도수(%) x 0.8

 


미국 국립알코올남용 알코올의존연구소 권고 일일 음주한도는 남성 56g(소주 7잔), 여성 42g(소주 5잔)이라고 합니다.

 

5.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

숙취해소의 방법은 크게 3가지 방법으로의 접근이 가능합니다.

위를 보호하는 방법, 수분과 당을 보충하는 방법, 효소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 이 3가지를 얘기합니다.

첫번째, 위를 보호하는 방법으로는 술을 마시기 전 우유를 먹는 것과, 술마실 때 기름진 음식을 충분히 먹는 것이 있습니다.

즉, 우유를 먹음으로써 위벽을 한번 코팅하는 효과를 주게 되고 위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는 것 역시, 위장에서 술의 흡수 속도를 늦춰주어 위벽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 수분과 당을 보충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술 먹고 난 다음날에 수분과 당을 섭취해주는 방법을 말하는데, 술먹고 난 후에는 몸의 수분이 일시적으로 부족하게 됩니다.

(술 마신 다음날 근육의 결이 생기고, 턱선도 날렵해지고 한 것을 경험한 적이 있으시죠? 일시적으로 수분이 몸에서 빠져나가서 생긴 증상입니다. 소변, 땀, 구토 등의 여러 형태로 배출되죠)

물을 필요로 하는 효소(가수분해, 수용성 물질 등)들은, 물이 부족한 경우 효소가 제기능을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분을 보충해주는 것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이온음료를 섭취하거나, 냉면을 먹는 방법으로 숙취를 위한 수분보충이 가능합니다.

마찬가지로, 체내 혈당이 부족하므로, 숙취 해소를 위해 당 보충도 필수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당보충은 두통을 줄여주는 효과도 있는데,

꿀물, 요구르트, 초코우유 등으로 당분을 섭취하여 숙취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세번째, 효소의 기능을 특히 ALDH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북어, 달걀, 해조류, 콩나물 등의 섭취로 이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북어와 달걀에는 간을 보호하고,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를 돕는 필수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콩나물은 Asp(Aspartate, 아스파라긴산)이라는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있어 ALDH의 활성화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북엇국, 콩나물국밥이 있겠지요

그 외에 숙취해소음료를 먹는 것이 이 경우에 해당됩니다. 주로 ALDH의 활성화를 돕는 물질들이 많이 있죠. 대표적인 것이 '여명808'이죠.

이 여명 808에는 효소 활성화 및 간 해독에 도움을 주는 한약재를 첨가한 것인데,

사족을 붙이자면, 808이라는 숫자는 808회의 실험 끝에 성공한 숙취해소음료제라고 해서 붙여진 것입니다.


이렇게 숙취에 대해서 조금 길지만 구체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술 마시면서 숙취에 대해서 사람들과 얘기하면 또 나름의 즐거운 대화가 되겠죠?

그렇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과음하지 말고, 적정량 음주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 같이 건전한(?) 음주를 즐겨보아요^^

1. 숙취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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